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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관·이통3사CEO, 화합의 필드 모임
입력2004-05-10 17:02:18
수정
2004.05.10 17:02:18
선후발사 갈등해소
‘사업에선 경쟁자이지만 필드에선 동반자’
SK텔레콤의 신세기합병인가 조건 위반 여부로 선ㆍ후발 이통사간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 최근 ‘필드’에서 회합을 가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진 장관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남중수 KTF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등 이통3사 CEO들이 동반 골프모임을 가진 것은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수도권의 한 골프장.
이날 골프 회동은 그동안 번호이동성ㆍSK텔레콤의 합병인가조건 위반 여부 등으로 깊어진 선ㆍ후발 사업자간의 갈등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진 장관의 제의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모임은 특히 각사 사장들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한 업체 사장은 가장 골프실력이 좋은 남용 LG텔레콤 사장이 ‘가입자 확보’ 시합을 했으면 시장 점유율을 꽤 올렸겠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는 것.
하지만 정작 이날 모임에서 진 장관이 가장 좋은 성적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초 장관 취임 이후로는 거의 골프를 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반자들을 실력으로 압도했다는 것. 통신업계 CEO 중에서는 골프실력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LG텔레콤 남 사장 조차 진 장관의 실력에는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진 장관이 이처럼 많은 ‘공백’에도 빼어난 골프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쁜 업무중에도 주말 등에 틈나는 대로 연습장을 찾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반 라운딩을 계기로 선ㆍ후발 사업자간 지나친 경쟁으로 자칫 깊어질 수 있는 감정의 골을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이동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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