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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고향, 위성사진으로 보세요"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800만 북한 실향민에게 고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사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위성영상전문 벤처기업 소빈폼테크코리아(대표 이은식)는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ㆍ현대카드 등과 공동으로 북한 실향민에게 러시아 인공위성을 통해 찍은 영상사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상사진은 문천ㆍ해주ㆍ송림ㆍ예천ㆍ원산ㆍ평양ㆍ함흥 등 북한 전역의 현재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것. 그리운 고향의 산과 들, 하천, 교량 등의 모습을 비교적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향사진을 받아 본 한 이산가족은 "꿈에 그리던 고향 산천을 사진으로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혼자보기에는 아쉬워 고향 사람들과 같이 보고싶어 찾아보니 50여명이던 고향 사람들이 지금은 겨우 5명만이 생존하고 있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은식 소빈폼테크코리아 사장은 "북한 실향민들이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그리운 고향도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한 분 두 분 세상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사업을 벌였다"고 말했다.(02)553-5330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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