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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지방점포 확장 경쟁

`지방 고객을 잡아라`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업체들은 수도권 부지난과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지방 출점을 강화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열한 지방점포 확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연내에 13개 점포를 추가, 총 64개의 전국 점포망을 구축해 독주 체제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운영중인 52개 점포 외에 30여 곳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 수년내에 확보한 부지에 점포가 모두 들어서면 국내에서의 경쟁은 마무리 짓고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해 21개 점포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2위로 부상한 홈플러스도 올해 추가로 11개 점포를 오픈, 연말까지 32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올 매출 3조8,000억원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8 ~ 10개 가량의 점포를 새로 오픈,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 보다 7,000억원 늘어난 3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8월 경기 화성점, 9월 경남 통영점, 용인 수지점 등 지방 점포를 잇따라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이후에도 매년 12~13개의 점포를 새로 오픈, 2006년 전국 총 70개 점포망을 구축, 정상에 오른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현재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LG마트도 이미 건립이 확정된 수원ㆍ부산해운대ㆍ 남양주점 외에 3곳을 포함, 모두 6곳을 오픈해 연말까지 15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국내 할인점의 수는 350~400개 정도면 포화상태”라며“업체들은 이 정도 숫자에 육박하면 점포를 확장해도 수익을 내기 힘들 것 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점포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지난해 이마트는 신규점포를 위한 부지를 13곳 확보한 반면 롯데마트와 삼성테스코는 각각 한 자릿 수에 그쳤다”며“ 이에 따라 롯데마트와 삼성테스코는 부지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할인점 출점 추이 업체/연도 99 00 01 02 03(추정) 이마트 20 28 42 51 64 홈플러스 2 7 14 21 32 롯데마트 7 17 24 31 41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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