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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네티즌 최다 검색어 "아르바이트ㆍ로또"

‘아르바이트’와 ‘로또’가 올 한해 네티즌들의 최고 인기 검색어로 꼽혔다. 특히 아르바이트는 2년 연속 다음 검색어 수위를 차지했던 로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발표한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 'Top 10'에 따르면 올 한해 네티즌들은 ‘아르바이트’를 비롯, ‘취업’ 등의 단어를 가장 많이 찾아 사회 전반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2위는 역시 ‘로또’였다. 2002년과 2003년 인기 검색어 1위를 고수했던 로또는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며, 팍팍한 경제상황에서 1등 당첨이라는 서민들의 꿈을 대변하고 있다. 불황의 그늘을 반영하는 검색어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웰빙을 주제로 한 검색어들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띄었다. 5위에 오른 ‘철도청’과 10위의 ‘반신욕’이 대표주자. 이는 주 5일제 확산에 따른 여행인구 증가와, 삶의 여유를 즐기자는 웰빙 문화 확산의 결과로 보인다. 방송가에서는 한가인과 동방신기, 그리고 EBS가 관심의 초점이었다. 탤런트 한가인은 ‘애정의 조건’, ‘노랑손수건’, ‘말죽거리 잔혹사’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깨끗한 이미지를 선보여 많은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한번에 주목을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2004년 내내 변치 않는 네티즌의 사랑을 받아 종합 4위의 기록을 남겼다. 다음카페 안에 가장 큰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 ‘동방신기’는 2004년 새롭게 등장한 신예 그룹이다. 음반을 내기 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려온 동방신기는 확실한 10대들의 우상,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다음검색 김남진 본부장은 “모두가 힘들었던 2004년 이지만, 일자리를 찾기 위해 혹은 건강한 삶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네티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2005년에는 더욱 힘이 되고 즐거운 일들이 검색어로 올라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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