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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하방경직을 지켜가려는 고무적 흐름
입력2003-07-25 00:00:00
수정
2003.07.25 00:00:00
정문재 기자
(오전증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지속되며 보합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현저히 감소한 가운데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지리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미국시장의 하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그나마 외인의 매수기조가 유지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도가 매물압력을 주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매수에 나서며 지수 700선을 견조히 지켜가는 모습입니다.
기계 서비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업종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 등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금융업종은 은행주가 오름세를,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kt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고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은행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오름세를 보이며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60일선의 지지를 확고히 다져가며 거래소 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개인들이 이익실현에 주력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4일만에 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소폭 오름세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홈쇼핑주를 필두로 방송서비스 업종이 3%이상 상승한 가운데 NHN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와 게임주들의 반등세가 강화되고 있고, 통신장비 IT부품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이 양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통신업체 비대칭 규제안의 영향으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4~6월 순익이 전년비 98% 감소한 소니의 실적발표 영향으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목요일 TSMC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반도체부문의 전망에 대한 창 회장의 우려스런 발언으로 핵심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국제 유동성의 보강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향후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주식시장은 하방경직을 지켜가려는 고무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가 한산하고 시장 관심을 모았던 어닝시즌도 막바지에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상승 모멘텀 부재에 따른 관망분위기가 당분간 좀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외국인들의 적극성이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기반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차별화와 압축을 통한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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