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의 주가가 3개월간의 지리한 횡보 끝에 8만원선을 재돌파,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24일 삼성테크윈은 전거래일보다 6.1% 오른 8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삼성테크윈은 지난 5월25일 장중 한때 8만4,500원까지 뛰어올랐으나 이후 3개월간 7만원대에서 조정국면이 지속됐다. 이날 삼성테크윈의 강세는 전반적인 증시 상승세와 함께 증권사들의 호평 덕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이 카메라ㆍ방산ㆍCCTVㆍ반도체 부문 등에서 골고루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가스압축기ㆍ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장성도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평가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삼성테크윈의 주당순이익이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푸르덴셜증권도 삼성테크윈의 목표가격을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에도 7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가스압축기 부문 매출이 오는 2013년에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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