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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활동 새삶 느껴요”/박지만씨 장애인시설서 구슬땀
입력1997-04-03 00:00:00
수정
1997.04.03 00:00:00
오현환 기자
지난 2월25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2백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38)가 2일 서울 강동구 고덕2동 지체인 사회복지법인 우성원(이사장 최병문)에서 봉사활동에 들어갔다.히로뽕 상습투약혐의로 구속기소될 때와 재판당시의 어두운 표정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박씨가 이날 이곳에서 해야할 일은 물리치료실에서 치료사를 도와 정신지체성인들의 허리펴기, 걷기운동 등 물리치료를 보조해 주는 일이며 이에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식당청소와 건물내 거미줄 제거작업을 벌였다.
「사회봉사」라고 쓰여진 녹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은 박씨는 『장애인 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라며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앞으로 1백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이후 1백시간은 양로원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되며 상오 9시에 출근, 하오 6시에 일과보고를 마치고 퇴근한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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