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종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택경기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주택거래량도 급격히 위축된 상태이고 주택가격도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건설업종 주가는 이러한 불황을 하반기에 상당 부분 반영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금리인하 단행,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 건설사 대주단 협약 진행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상승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도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건설주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경기 침체가 다소 지속되더라도 미분양 증가나 우발채무의 위험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고 대형 건설사들도 대주단 협약에 동참함으로써 향후 1년간은 재무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이 지속된다면 건설주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투자매력이 가장 큰 종목으로 GS건설을 추천한다. GS건설이 올 하반기 주택경기 침체에 더해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루머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택정책에 의한 주가반등을 기대한다면 투자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베트남ㆍ캄보디아사업 축소, 국내 일부 현장의 사업중단 등을 걱정하는 시각이 있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감 훼손보다는 리스크 축소가 더 긴요한 상황이므로 부정적으로만 볼 내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