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계에 따르면 IBK캐피탈이 최근 신입사원 15명을 모집하기 위한 공개채용에 모두 2,438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의 경쟁률인 162.5대1이다. 지난해부터 연령ㆍ전공에 상관없이 열린 채용을 진행하면서부터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입사원 공채 응시자 중에는 전문직이나 금융권 종사자들이 대거 몰린 것도 눈길을 끈다. 실제 타 금융권에 종사하고 지원자가 49명에 달했으며 변호사(14명)나 노무사(5명), 세무사(2명), 감평사(1명) 등 전문직 종사자도 22명이나 됐다.
신입 공채에 고급 인력이 대거 몰리며 IBK캐피탈은 실무 및 최종면접을 추가로 진행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IBK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모기업인 기업은행에 비해 평균 연봉이 1.2배에 달할 정도로 처우가 좋다"며 "여타 시중은행에 업무 강도도 낮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융계 종사자들도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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