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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합류 베어벡호 "헉…"

조직·집중력 부족 문제 되풀이<br>우루과이와 평가전 0대2 완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FC) 등 해외 파가 총동원돼 한국 축구의 ‘2대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 등 정예 멤버로 팀을 꾸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한국팀이 깰 징크스는 우루과이를 포함한 ‘대(對) 남미 팀 무승’ 과 ‘상암경기장 부진’ 등 두 가지.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에 3전 전패를 당한 것을 포함, 1999년 이후 8년 동안 남미 국가들과 9번 겨뤄 4무5패의 성적을 냈다. 상암 경기장에서는 2001년 개장 직후 3년 동안 승리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대0으로 누른 뒤 다시 부진 늪에 빠졌다. 9월 이란과 1대1로 비겼고 10월엔 가나에 1대3으로 완패했고 11월에 시리아와 1대1로 비긴 바 있다. 이번 우루과이 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이 두 가지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베어백 감독은 지난 달 7일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를 1대0으로 눌렀을 때 가동했던 선발 라인업을 크게 흔들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을 중용하고 최전방 원 톱에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조재진(시미즈)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천수가 다시 공격의 물꼬를 트고 중원에서는 일본 J-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김정우(나고야)와 러시아 리그의 이호(제니트)가 공.ㆍ수를 조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키퍼는 그리스 전을 무실점으로 이끈 김용대(성남)이 맡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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