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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 증시호재 아니다"

증권사들은 5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시중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는 대체관계가 아닌데다 ▲증시의 핵심적변수인 경기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보다는 부동산투자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증시수요 기반을 만드는데는 긍정적이며 건설주의 장기적인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말했다. 현대증권은 정부의 이번 대책이 부동산시장의 왜곡된 자금흐름을 반전시킬 수있으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촉진할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또 시중 유동성의 흐름은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되며 현재 유동성이 주식시장을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미국경제의 재하강 가능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흐름의 왜곡을 차단해 주택가격 버블논쟁을 해소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증시로의 자금유입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의 자산운용 전문성 제고, 연기금 공동 투자풀의 활성화방안은 원론적 수준이라고 현대증권은 지적했다 삼성증권도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직접적인 증시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강남지역 아파트가치를 주식평가방식인 PER로 계산할 경우 35~40배에 달해국내증시의 올해 예상이익 기준 PER 7.5~8배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고평가돼있는 상태이나 부동산 투자가 주식투자 보다 안전하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에 대한 평가방식을 기존 1년단위에서 3년단위로 변경하는 것은 국민연금 자금의 주식투자비중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정부정책의 강도는 당초 예상보다 약해졌으며 이는 지나친 부동산경기 억제가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정부가 부동산 가격상승을 진정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만큼 주택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버블이 강하게 형성된 지역의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책의 효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보다 강하고 직접적인 정책수단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건설주 주가에는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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