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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키워드는 물지게 경영"

김인 삼성SDS사장, 매출·이익 동시추구…균형강조


김인 삼성SDS 사장이 내년 경영기조로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물지게론’을 내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월요편지’를 통해 “물지게의 양쪽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결국 물은 쏟아지기 마련”이라며 “조직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 경영 키워드를 ‘물지게 경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양쪽 물동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물지게처럼 내년에는 매출과 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과 부서별 성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삼성SDS의 경우 올해 연초에 제시한 경영목표대로 2조원의 매출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잠정 추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은 1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1년 만에 영업이익이 무려 두 배나 늘어난 셈이다. 김 사장은 “2006년에는 내실과 성장의 균형,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균형, 대내외 사업간의 균형, 개인 역량과 업무 강도의 균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 SDS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양적인 면과 함께 질적인 성장에도 경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직내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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