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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자동차사 미서 호황지속 전망
입력1997-01-06 00:00:00
수정
1997.01.06 00:00:00
◎달러화 강세 따른 가격경쟁력 우위 영향/작년 판매량 21%급증·98년 50만대 예상【뉴욕 DPA=연합】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셰가 미국 승용차시장에서 현재의 시장확대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동차사는 98년 총 5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 듯하기도 했으나 이제 지난 70년대와 80년대의 호황기로 복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이들 업체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21% 증가, 37만3천대에 달했다. 지난해 미국내 자동차 총 판매량은 1천5백만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주요 이유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독일 자동차들은 현재 고급 승용차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벤츠의 M급 모델은 오는 9월부터 약 3만5천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제 및 미제의 동급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된다.
지난 95년 벤츠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7만6천8백대였으며 96년에는 9만대로 늘어났고 미국의 자동차시장 분석 전문가인 수전 제이콥스에 따르면 97년 10만5천대, 98년 13만대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포르셰는 기본가격 4만달러에 출시될 새로운 복스터 모델로 인해 판매고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셰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95년 5천8백대, 96년 6천9백대에 이어 97년 1만4백대, 98년 1만2천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 이그나시오 로페스를 두고 빚어진 폴크스바겐과 제너럴 모터스(GM)간의 지난 3년간 논쟁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아직 이로인한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95년 11만5천1백대에서 96년에는 14만1천대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새로운 딱정벌레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멕시코에 새 공장을 지은 데 힙입어 판매량이 97년 15만2천대, 98년 19만4천대로 증가할 것으로 제이콥스는 내다보고 있다.
아우디는 95년 1만8천1백대, 96년 2만5천대를 판매했으며 97년에는 4만3천3백대, 98년에는 5만대를 상회하게될 것이라고 제이콥스는 추정하고 있다.
제이콥스에 따르면 BMW가 독일 회사들의 추세와 보조를 맞추기 어려울 것 같은 유일한 회사라는 것이다. BMW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Z3」 로드스터(지붕없는 승용차)는 이 회사 판매량을 95년 9만3천3백대에서 96년에 약 11만대로 늘린 주요인 중 하나였다.
제이콥스는 그러나 97년에는 이 모델의 판매량이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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