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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韓 점유율 38.4%…日ㆍ中과 격차 더 벌여

한국 TV가 세계시장을 주도하면서 일본, 중국과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지난 2ㆍ4분기 제조국별 TV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작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982만8,000대가 팔려 전 세계 판매량의 38.4%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31.9% 줄어든 1,296만대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25.1%를 기록했다. 중국은 3.0% 늘어난 1,012만대로 점유율은 19.6%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1ㆍ4분기 11.2%포인트에서 13.3%포인트로, 중국과는 17.1%포인트에서 18.8%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과 이들 양국의 점유율 격차는 작년 3ㆍ4분기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일본은 작년 3ㆍ4분기만 해도 점유율이 33.5%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3분기만에 8.4%포인트나 추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점유율이 4.5%포인트, 중국이 0.3%포인트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2ㆍ4분기 전 세계 TV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163만5,0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악화된 데다 ‘런던올림픽 특수’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ㆍ4분기 현재 각각 21.6%와 16.3%로 1,2위 자리를 지켰으며, 일본 소니(7.0%), 파나소닉(5.9%), 도시바(5.5%) 등 일본 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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