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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한때 배럴당 40달러 돌파

걸프전 이후 약 14년만에…39.93달러에 장 마감

중동지역 정세불안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공급 부족 우려가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장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선을 넘어서기는 제1차 걸프전 당시인 지난 90년 10월11일 이후 약 14년만이다. WTI 6월 인도분 가격은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초반 배럴당 68센트가 오른 40.05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이 줄면서 전날보다 56센트(1.4%) 오른 39.9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들어 뉴욕 유가는 6.8% 올랐으며 올들어 52%나 급등했다. 런던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보다 47센트(1.3%) 오른 배럴당 37.00달러에 거래를 마쳐 역시 약 14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가 40달러를 돌파한 것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미국의 휘발유 부족현상이 예상되는 데다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에 대한 테러로 원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파델 가이트는 "지난 3일간 유가가 40달러를 향해 계속 올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주말 이전에 유가가 4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데 베팅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40달러선을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고유가는 정유업체 등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전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가가 40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하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비공식 각료회의에서 고유가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위해 석유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고유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특히 연료소모가 많은 SUV를 새로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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