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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덕수 네오피델리티 사장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음향가전 오나전 디지털앰프시대 될것""홈시어터 시장을 필두로 앞으로 소리 나는 모든 가전제품에 완전 디지털 앰프가 채용될 것입니다."
CD나 DVD 등의 디지털 사운드를 아날로그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처리하는 앰프를 완전 디지털 앰프(Full Digital Amp)라 한다.
디지털 앰프용 IC칩을 개발, 생산하는 네오피델리티㈜(www.neofidelity.com)의 이덕수 사장(사진)은 향후 가전제품 시장에서 디지털 앰프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사장이 말하는 디지털 앰프의 강점은 고음질, 고효율, 소형화 등 세 가지. 이 사장은 "무엇보다도 CD 음질의 사운드를 곧바로 디지털화하기 때문에 기존 앰프보다 고음질을 100%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아날로그 앰프의 경우 사용전력의 50% 이상을 낭비, 열을 발생시켜 내부에 쿨러 등 여러 기자재가 붙는다"며 "하지만 디지털 앰프의 경우 전력 효율이 90% 이상이어서 전력손실이 적고 소형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네오피델리티가 개발한 IC칩은 이런 디지털 앰프를 제어하는 회로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음향공학연구실 출신 석ㆍ박사들이 주축으로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99년말 개발을 시작, 현재 칩 하나로 6개의 디지털 앰프를 제어할 수 있는 6채널 IC칩 회로(NSP-6000)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자사의 기술력에 관해 이 사장은 "톰슨전자 등 세계적인 가전, 반도체 회사도 4채널 칩을 양산하는 수준임에 비해 네오피델리티 등 국내업체들은 6채널을 소화할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크기도 4채널보다 오히려 자사의 6채널 칩이 작으며 가격경쟁력도 앞서고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한다.
최근 네오피델리티는 LG상사를 통해 중국 반도체 개발유통업체인 선천전자(SSMEC)에 3,000만 달러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사장은 "중국의 경우 DVD만 연간 5,000만대 생산을 바라본다"며 "향후 디지털 앰프용 칩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5억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네오피델리티 직원들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국내에도 디지털 앰프를 채용한 가전제품이 본격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을 비롯, 대부분이 공학 석ㆍ박사 출신 연구원들인 네오피델리티의 임직원들은 "벤처기업의 핵심은 결국 적절히 응용될 수 있는 기술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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