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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대박산업] 경마
입력2003-10-20 00:00:00
수정
2003.10.20 00:00:00
강동호 기자
경마매출액은 IMF 외환 위기를 겪은 98년(10% 감소)을 제외하고 연평균 30%이상 증가했다. 올해 8월말 현재 총 매출액은 4조4,550억원으로 지난해 총매출액 7조6,491억원의 58% 수준이다.
경제가 침체한 최근에도 매출액이 조금 감소 했을 뿐 하루평균 700억원대 매출과 17만명의 입장객으로 경쟁산업대비 여전히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편 레저산업내 대박사업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가재정수입기여도 측면에서도 지난해 기준 1조2,577억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올해에도 수익금의 60%에 해당하는 2,292억원을 축산발전기금 및 농어민 복지사업에 출연하고 있어 사회공익기업으로의 역할을 건실하게 수행해 나가고 있다.
경마가 황금알을 낳은 거위임에는 불변의 사실이지만 경기침체여파 및 로또 등 경쟁산업 유입에 따른 시장잠식 등 대외적 여건변화에 분명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해 한국마사회에서도 그 동안 추구해 온 양적 성장에서 질적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로 삼고 준비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우선 경영투명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경영혁신을 추진중이다. 다면평가제,인사예고제 도입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구축했으며, ERP시스템의 조기정착 및 전자입찰제 시행 등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지난 3월 콜센터와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원스톱서비스로 다양한 정보 제공 및 민원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마상담실을 독립부서인 경마심리상담실로 개편하는 등 경마중독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마사회는 특히 올해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Image Up Project`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05년 4월 개장예정이며 현재 6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부산경남 경마장 건설과 같은 해 열리는 제30회 아시아 경마회의(ARC) 등이 한국경마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마사회는 전망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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