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하드락까페' '지킬앤 하이드'…
|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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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동화 ‘몽실언니’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세대를 아우르며 가족들이 모두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족 공연이다.
해방 후의 혼란과 한국전쟁 속에서 남보다 더한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따뜻한 정과 희망을 간직한 채 살았던 몽실이를 만날 수 있다.
컴퓨터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겪었던 아픈 과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부모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힘들었지만 따스했던 그 시절 아련한 추억으로의 감동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뮤지컬 = 발레로 더 친근한 호두까기인형을 뮤지컬 형식을 빌어 탄생했다.
기존의 발레가 크리스마스 파티와 장난감나라 여행이라는 화려한 볼거리에 초점을 두었다면 뮤지컬은 평범한 청년 크라카툭과 소녀 마리의 사랑과 여행을 통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연출가 박승걸과 작곡가 이경재, 안무가 조성주 등 걸출한 뮤지컬 군단의 삼박자가 들어맞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젊은 연인들을 위한 공연도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랑을 주제로 남녀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그려낸 뮤지컬 ‘I Love You’ 욕망과 희망의 두 얼굴을 표현하는 ‘하드락카페’ 그리고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뮤지컬 버전으로 앵콜공연에 들어가는 ‘지킬앤하이드’ 등 다양하다.
국내 초연인 ‘I Love You’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복잡 미묘한 남녀의 심리 60가지를 무대에서 보여준다. 각 장면마다 소재는 다르지만 잘 짜여진 대본과 음악적 완성도로 ‘사랑’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이끌어 냈다.
환락과 욕망이 이글거리는 ‘클럽 파라다이스’와 자유분방함과 젊음의 공간인 ‘하드락 카페’에서 벌어지는 권력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표현한 록 뮤지컬.
배신과 욕망과 음모와 젊음의 열기와 자유분방한 도전의 두 얼굴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의 고민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지난 여름 인간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선과 악’을 탄탄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해 관객을 뜨겁게 달궜던 지킬앤하이드도 다시 공연 한다.
올해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우뚝 선 조승우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서범석, 민영기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 할 만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내년 1월 9일까지의 80%이상의 좌석이 예약 완료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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