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광고 부문의 성수기 진입과 LINE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2·4분기에도 네이버의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LINE의 성장성이 여전히 밝은 만큼 최근 단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14만 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부터 일본 외 지역의 LINE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LINE 쿠키런, LINE 레인저스 등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게임의 실적도 2·4분기에는 분기 전체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5%, 47% 증가한 6,875억 원과 2,04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SNS 및 모바일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가입자 수 증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체들의 주가는 오히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LINE의 경우 광고 선전비 축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모바일 컨텐츠, 모바일 광고 등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단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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