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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FTA교섭대표 "3가지 원칙 안지켜져 합의 안됐다"

협정문 수정불가<br>한·EU FTA와 균형<br>이익의 균형확보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15일 서울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협정문 수정 불가,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과 균형 유지, 이익의 균형 확보 등 미국과의 FTA 추가협상에 있어 3가지 원칙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상 세부 내용을 확인해주지는 못 하지만 이런 원칙들이 지켜지지 못해 합의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또 당초 데드라인으로 정해진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 엄청난 고민을 한 끝에 양쪽 모두 (협상 결렬에 따른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기간이 아니라 미국은 FTA와의 연관성을 떠나 협의 전부터 계속 쇠고기 문제를 제기했고,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도 사실"이라며 "협의가 안됐다 뿐이지 문제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와 3시간 가량 면담을 가진 것에 대해 그는 "통상장관회담에서 협의한 이슈와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밀실ㆍ졸속협상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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