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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실생보사 경영권 일부 사실상 접수
입력1999-03-19 00:00:00
수정
1999.03.19 00:00:00
금융감독원은 대한생명 등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7개 부실생보사에 관리인 성격의 전담 검사요원을 상주 파견해 자산관리 기능 등 경영권 일부를 사실상 접수한다.금감원 관계자는 19일 매각을 앞둔 대주주와 경영진의 도덕적해이를 방지하고 자산가치의 하락을 막기 위해 이들 생보사에 2명씩의 검사요원을 보내 상시적인 경영감시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상 회사의 대주주나 경영진들이 어차피 자신들의 회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자산관리와 관련한 도덕적해이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며 『이들 생보사의 대형 신규대출을 금지시킨데 이어 상주 요원을 통해 자금의 유출입 등 자산관리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회사가 매각과 관련, 『자신들이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만 성실하게 자료를 제공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가 발견되고 있다』면서 『해외 매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이같은 상시 감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된 생보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후 대표성을 가진 관리인을 선임해 파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나 매각때까지 영업활동을 유지시켜 매물가치의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부실기관 지정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감시인이 파견돼도 통상적인 영업활동에는 간여하지 않을 것이지만 자산관리 등과 관련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해 정식관리인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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