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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도 저축銀 인수 관심
입력2011-02-27 17:37:51
수정
2011.02.27 17:37:51
김석동 금융위원장 "프리미엄 떨어져 지금이 기회"
국내 2금융권의 대형 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표명했다.
금융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삼화저축은행에는 금융지주회사들이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형 2금융권 회사가 괜찮은 저축은행 물건이 나오면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사의 인수 의사 표명은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있었다"며 "시점이 과거형이기는 하지만 영업이 정지된 곳 가운데에도 괜찮은 물건들이 있는 만큼 충분히 인수합병(M&A)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산저축은행만 하더라도 자산이 10조원에 달해 인수한다면 지방은행 수준으로 키울 수 있고 조건이 맞지 않아 이 중 1~2개 계열 저축은행만 인수하더라도 손해볼 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굴지 대기업 계열의 H캐피탈 등과 생명보험회사 외에 대형 증권사 등도 저축은행을 인수한 잠재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은행 외에 제2금융권에서도 저축은행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저축은행의 인수를 희망하는 금융 회사들에는 프리미엄이 많이 떨어진 지금이 인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신인도에 심각하게 훼손이 간 상황에서 대형 금융 회사들이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에 관심을 지니고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당국이 저축은행의 M&A 무대를 조금이라도 넓혀보기 위해 일종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과거 정부가 무리하게 저축은행을 매각한 것이 부실을 확산시킨 것이 아니냐(본지 2월18일자 1면 참조)'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한 후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영업정지가 된 것은 유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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