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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노조, 조선일보에 이례적 광고

대표적 강성 노조의 하나인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보수적 신문인 조선일보에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광고를 냈다. 기아차노조는 25일 조선일보 24일자 1면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반성하고 또반성합니다!'란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 명의로 된 이날 사과광고는 "노조 간부 일부가 입사비리에 연루돼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한다"며 "국민 여러분과많은 고객을 실망시킨 빚을 갚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홍위 노조위원장은 "가장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일보와 진보를 대변하는 한겨레신문 등 2곳에 사과광고를 내기로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했다"며 "논의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조선일보에 대한 광고는 회사를 보고 한 것이 아니고 조선일보가 확보하고 있는 독자를 보고 광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광고비는 본조 뿐 아니라 각 지부별 사업비를 모아 만들었으며 2개 신문사에 대한 광고비는 대략 6천만∼7천만원"이라고 밝히고 "한겨레신문에 대한 광고는 3월초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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