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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최대주주 리스크' 조심

한국통신데이타·비쥬얼아이덴티티 등<br>최대주주 변경·경영진과 갈등따라 급락


일부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최대주주 리스크로 요동치고 있다. 29일 한국통신데이타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상승세를 보였으나 최대주주 변경공시 이후 4.77% 하락하며 2,9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통데이타는 전날 장마감 공시를 통해 “임시주총을 위해 주주명부를 확인한 결과, 기존 최대주주인 비쥬얼아이덴티티시스템의 지분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5.3%의 지분을 보유한 HS-디지웨이브기업구조조정조합 1호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공시담당자는 “비쥬얼아이덴티티시스템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통데이타 보유지분을 개인에게 담보로 맡겼고, 이 개인이 담보주식을 처분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쥬얼아이덴티티시스템측이 지분을 받은 쪽이 협의 없이 반대매매를 해서 지분을 다시 받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경영진과 최대주주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HS창투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HS창투는 최대주주인 여상민씨가 전 최대주주인 대정홀딩스와 체결했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HS창투측에 따르면 여씨는 지난 24일 보유하고 있던 HS창투 주식 1,845만1,584주를 대정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1,045만1,584주를 주권 양수도 일정에 따라 지난 24일 양도키로 하고 대금을 받았으나 이날 현재까지 주식 양수도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대정홀딩스는 이 계약으로 HS창투의 최대주주 자리와 경영권을 되찾아올 계획이었다. 여씨는 오히려 전날 대륜의 HS창투 보유주식 87만여주(2.55%)를 장외에서 매수해 HS창투 지분율을 56.17%로 높였다. 팬텀은 최대주주였던 이주형씨가 보유지분을 계속 장내매도해 결국 최대주주가 현 대표이사인 이장혁씨로 변경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지분을 매도했다고 밝힌 이후 이달 들어서만 세차례나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이 22.26%에서 12.33%로 줄었다. 이 영향으로 이달초 4,035원이던 팬텀의 주가는 현재 반토막 수준인 2,42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가 자주 변경되거나 대거 지분을 매각하면 기업 영업에 대한 불안정성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한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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