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이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 공세를 막아내면서 코스피 지수도 2,050선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2,050선이 붕괴된지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19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날 대비 0.57%(11.65포인트) 상승한 2,054.3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의 ‘팔자’ 행렬을 개인이 막아내면서 지수는 2,050선을 두고 공방을 벌였지만, 기관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개인은 915억원을 매수하면서 시장을 지키고 있고 기관도 42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투자가는 1,23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5.20%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섬유·의복(2.45%), 전기가스(2.78%), 보험(2.07%), 운수창고(2.14%) 등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0.28%), 운송장비(-0.39%), 은행(-0.25%), 유통(-0.1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락 정도는 심하지 않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제일모직(028260)이 3.50%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도 3.42% 상승 중이다. 이외에 삼성생명(032830)(2.42%), 삼성에스디에스(018260)(1.74%), POSCO(005490)(1.17%)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52% 떨어지면서 13만원 대가 붕괴됐고 아모레퍼시픽(090430)(-2.36%)도 1만원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25%(1.96포인트) 오르며 727.16을 이록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11.37%)가 10%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메디톡스(086900)(-4.51%), 로엔(-3.92%) 등도 전날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2.29% 상승, 컴투스도 5.5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15전 내린 1,105원95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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