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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협력업체끼리도 상생한다
입력2010-09-01 15:45:30
수정
2010.09.01 15:45:30
-2, 3차 업체와 상생하는 1차 업체에 인센티브
현대ㆍ기아차의 216개 1차 협력업체가 2,460여 개에 달하는 2,3차 협력사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현대ㆍ기아차는 1차 업체가 2, 3차 협력사에 상생 경영을 실천 할 경우 1차 협력업체에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해주는 식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대표 200여명은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주대철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윤여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협약` 합동 선포식을 열었다.
협력사들은 하도급 위탁 또는 변경 시 반드시 서면으로 계약하도록 하고, 협력사 등록ㆍ취소 기준 절차의 객관성을 보장하면서 불공정 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 심의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1차 협력사들은 2,3차 협력사들에 대해 연구개발비 및 개발투자비(1,275억원), 상생협력 펀드(90억원), 운영자금 대출(550억원), 협약보증 펀드(13억5,000만원) 등 총 1,929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금성 결제비율을 100%로 유지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하고 기술개발, 품질 육성, 교육훈련도 지원한다.
현대ㆍ기아차는 1차 협력사가 누리는 납품단가 인상, 현금성 결제비율 확대, 결제기일 개선 혜택 등을 2,3차 협력사에 이행할 경우 물량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끼리의 상생 이행이 잘 이행될 경우 공정위는 현대ㆍ기아차에 직권조사 면제와 표창수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호열 위원장은 “협력사간 별도로 맺는 첫 협약식이라는 점에서 기업 생태계가 발전할 토양이 마련됐다”며 “대기업의 승자독식 문화에서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문화로의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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