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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50년…北상당히 적극적"

金위원장 "요구사항 더 있느냐" 수차례 묻기도<br>현정은 회장 일문일답

“2년 전에 합의된 것 가운데 안 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하더군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박5일간의 평양 및 백두산 방문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자리에서 면서 “방북 결과가 아주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 회장은 “백두산과 개성 관광을 성사시키고 금강산도 비로봉 관광을 허용받았다”고 방북성과를 전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요구사항이 있느냐고 수시로 물어보더라”며 북한 측 역시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음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백두산 및 개성관광사업 기간과 대가는 어떻게 되나. ▦방북 결과가 아주 좋았다. 이들 사업기간은 50년간이다. 오늘 아침에 서명을 했다. 이들 지역에 대한 관광요금은 추후 협의할 것이다. 자세한 것은 실무진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현대아산과 북측과의 대북사업 독점적 지위에 대한 잡음이 끝났다고 보면 맞는가. ▦그렇다. 그렇게 봐달라. -현대의 7대 사업권 가운데 관광사업 외의 분야에 대한 참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머지는 추후에 생각해보라고 했다. -북측의 적극적인 의지를 느꼈나. ▦각별히 신경을 써주더라. 백두산을 가는데 북측에서 특별 수송기를 내줘 놀랐다. 특별기에 승용차와 버스 2대를 싣고 이동했다. 40분 만에 삼지연에 도착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백화원 초대소로 가는지도 몰랐다. 전에 정몽헌 회장이 갔을 때만 해도 일부는 백화원으로 가고 나머지 인원은 고려호텔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백화원으로 가게 해줬다. -김 위원장을 만났는데. ▦2년 만인데 우리 딸(정지이씨)에 대해 안부도 많이 물어보고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김 위원장이 정몽헌 회장을 만나 비로봉에 갔을 때 불고기를 먹은 일 등 일화를 얘기했다. (김 위원장이) 2년 전에 합의된 것 가운데 안된 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했고 ‘뭐 요구사항이 있습니까’라고 수시로 물어봤다. 생각나는 대로 말해서 많은 것을 받아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원을 며느리가 이뤘는데. ▦그동안 회장으로 일한 지 4년이 됐다. 시아버지와 정몽헌 회장의 대북사업에 대한 열정을 쭉 지켜봤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우려도 많이 했다. 그동안 힘든 상황이 많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돼서 속상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방북으로 쉽게 해결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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