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투자의견 상향 조정 조치에 힘입어 반등했다. 농심은 10일 전일에 비해 3.23% 상승한 20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농심은 이날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주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이날 “농심이 턴어라운드 시점에 돌입했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3년6개월 만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농심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중립적인 관점을 지켜왔으나 최근 원가 효율화와 프리미엄제품 확대 등을 통해 이익이 확대될 수 있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며 “음식료 중에서 최선호주로 앞으로 주가 방어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은 지난해 말 2만4,000원대까지 올랐으나 올 들어 밀가루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상 어려움 등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환율에 따른 밀가루 가격 하락과 수요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