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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원 약세
입력2003-01-23 00:00:00
수정
2003.01.23 00:00:00
이상훈 기자
엔터원(35500)은 자회사 매각대금 17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전날보다 80원(10.96%)떨어진 650원에 장을 마쳤다.
엔터원은 지난 22일 구조조정 목적으로 미디어파트너스 등에게 자회사인 티비넷커뮤니케이션즈의 주식을 총170억원에 매각, 5년간 일정액씩 분할상환 받기로 했으나 1차년도 상환일이 다가왔음에도 전혀 상환이 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엔터원측은 일단 티비넷커뮤니케이션즈가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예금 30억원을 우선변제대상으로 진행토록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대금 회수 차질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한번 잃게 되면 회복하기 힘들어 진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엔터원은 이날 미국 DVR연구개발 전문기업 픽세리온사에 출자한 41만 달러 중 3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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