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일자리 2만개 창출 목표를 내걸고 청년층과 취업취약 계층 등의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선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ㆍ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계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13개 범중기 관련단체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일자리만들기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날부터 오는 11월11일(고용의 날)까지 248일 동안 중소기업 고용을 배가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2ㆍ4ㆍ8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우선 1만4,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를 위해 노동부의 '잡 영(Job Young)'시스템에 조합 등 30개 단체의 구인정보를 실시간으로 등록, 청년 구직자를 연계해주고 지방 중소기업의 경영현황 및 채용정보가 담긴 지역별 '우수중소기업 지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을 위한 '퇴직 중견 전문인력 채용연계' 사업이 추진되며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전역장병과 취업이 어려운 북한 이탈주민, 출소자 인력을 중소기업에 알선하는 채용연계 사업도 병행된다. 중앙회는 탈북주민이나 출소기능인 등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중앙회는 아울러 근로자와 기업의 매칭 기부금,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를 활용해 신규채용 근로자의 임금을 충당하는 등 일자리 기부 캠페인을 통해 일자리 4,000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문 중앙회 회장은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없이는 고용위기 극복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2ㆍ4ㆍ8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듯 시간이 지날수록 일자리 창출 실적이 배가 되도록 실효성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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