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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법정관리 추진에 급락

SK글로벌 채권단이 SK글로벌에 대해 법정관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글로벌은 급락한 반면 SK텔레콤과 SK는 초강세를 보였다. 11일 SK글로벌은 채권단이 회생형 법정관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전일보다 150원(8.31%) 떨어진 1,655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SK글로벌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SK글로벌과 SK는 지원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SK텔레콤은 8,000원(3.09%) 오른 21만3,000원, SK는 500원(4.65%) 상승한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이 SK글로벌의 법정관리를 추진하면 SK와 SK텔레콤이 SK글로벌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호재로 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SK글로벌은 그만큼 회생 가능성이 적어져 매물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법정관리는 해외 채권단을 압박하기위한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데다 법정관리가 결정되더라도 회생형이냐, 아니면 청산형이냐에 따라 해당기업의 주가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은 SK글로벌의 법정관리가 회생형으로 결정될 경우 SK와 SK텔레콤의 지원은 현실적으로 지속될 수 밖에 없어 SK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청산형으로 결정되면 단기적으로 재무 부담이 커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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