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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조선사발의 재현에 나서고 있는 도예가 장금정과 40여년간 채화칠기 제작에 정진해온 공예가 이석구씨 합동 전시가 26일부터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스카이돔에서 갖는다. 장금정의 그릇들은 지난해 드라마 ‘상도’, ‘다모’, ‘대장금’ 등에서 쓰여지면서 찬사를 받고 각종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이어지는 사랑을 받게 됐다. 지난 74년부터 경남 하동 새미골 가마에서 구워지는 그의 그릇들의 모습은 할머니의 주름진 손이나 어머니 젖가슴과도 같은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국내 유일의 채화칠기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석구씨는 이번 전시에서 2층장이나 혼수함등 생활가구를 선보이는데 회화적 표현이 강하다. 칠방색을 기본으로 은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우리색을 찾느라 25년을 넘는 세월을 장인의 고집과 노력으로 견뎌낸 작가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1월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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