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탁 박사는 IT분야의 ‘황우석’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박사팀의 연구 성과에 힘입어 한국은 IT분야에서 거대한 블루 오션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의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의 경우 소자가 어느 한계 사이즈 이하로 작아지면 작동하지 않지만 MIT소자는 동일 사이즈의 반도체에 비해 전류가 많이 흐르므로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트랜지스터,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등 무궁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MIT 기술 및 응용분야는 선진국에서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라며 “일본이나 스웨덴에서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도 ETRI 연구 발표보다 각각 7개월, 10개월 늦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MIT매커니즘이 공개되면 세계각국이 상용화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며 “이런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구센터 설립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