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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항만시대 열린다] 인천북항
입력2004-08-23 16:18:56
수정
2004.08.23 16:18:56
인천항 만성적 체선 해소…원목·고철·원료등 처리<br>배후공단 지원도 담당…18선석 2010년 완공
인천 북항 개발은 인천항의 만성적 체선ㆍ체화를 해소하고 원목, 고철, 사료용 부원료 등을 처리하기 위한 인천항의 보조항 성격을 띠고 있다. 배후공단 지원 기능도 갖춘 항만으로 개발된다. 2~5만톤급 부두 18선석 등이 2011년까지 들어선다.
18개 선석 가운데 2개 선석은 정부사업(목재부두)으로, 16개 선석은 민자사업(철재부두 및 잡화부두)으로 조성된다. 정부사업으로 추진되는 목재부두는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6월 완공된다.
민자로 추진되는 16개 선석은 INI스틸㈜, ㈜한진중공업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INI스틸㈜은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간 철재부두 5만톤급 2선석(850억원)을 2007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북항 건설에는 인천지역 향토기업인 ㈜선광이 참여해 관심을 끈다. ㈜선광은 지난해 북항건설에 따른 건설계획을 제출한 상태며 2만톤급 2선석을 ㈜GM대우와 합작으로 자동차 전용부두로 건설키로 하고 현재 인천 해양청에 기본계획 변경신청을 해 놓고 있다.
또 국내 하역업체로 널리 알려진 동부고속도 동부인천항만㈜이란 별도 법인을 설립, 1,896억원을 투입해 다목적부두 5만톤급 3개 선석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8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항에는 오는 2011년 까지 송도신도시 외곽에 5만톤급 컨테이너 부두 등 34개 선석, 북항에 2~5만톤급 다목적 부두 18개 선석, 남항에 4만톤급 컨테이너 부두 7개 선석 등 모두 59개 선석이 추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은 동시 접안능력 135개 선석, 연간 1억7,000만톤의 하역능력을 갖춘 초대형 항만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기존의 고질적인 주민민원으로 천대 받아온 철재와 목재부두(Dirty Cargo)가 북항으로 이전하게 돼 내항은 친환경적이며 고부가가치인 화물을 처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광식 ㈜선광 대표 "화물선 외항 대기시간 짧아질것"
"항만은 우리 경제의 대동맥으로서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물류의 핵심 인프라 입니다. 무역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64.5%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수출입화물의 대부분인 99.7%를 처리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인천 북항 민자 일반부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선광 심장식(51)대표는 인천항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 북항 개발에 대해 "화물선의 외항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항비 절감과 선박의 체선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만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5.4%에 달하는 25조원의 국가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인천항은 지역총생산(GRP)의 35.0%를 차지해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항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 사장은 또 "정부는 현재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실현하고 항만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적극적인 민자유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정책은 결국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센터의 가속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항만시설의 확충을 통한 항만산업의 활성화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항만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항만의 균형적·체계적 개발을 위한 항만 전문연구소 설립, 국제물류 전문기업 및 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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