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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사업 시동 두산상사 최종인 사장(인터뷰)

◎“해외브랜드 도입 내수·수출 동시공략/2000년 종합의류업체로 발돋움 계획”『앞으로 수출중심의 15개 사업부서를 자원개발팀, 외식, 의류사업팀등 3개 부서로 통폐합해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입니다. 특히 2∼3년안에 의류사업매출액을 7백억∼8백억원으로 늘려 독립법인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 22일 강남구 압구정동에 미 캐주얼의류인 「제이크루」 직영 1호점을 개장함으로써 의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두산상사 최종인 사장(54)은 의류사업을 중심으로 내수에 주력해 수출과 내수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사장은 의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2∼3개의 유명 해외업체와 브랜드도입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2000년안에 캐주얼을 비롯해 남성복, 여성복시장에도 진출, 종합의류업체로 변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상사의 앞으로 사업전개 방향은.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천5백억원으로 원부자재등 수출이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섬유, 피혁등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외식과 의류사업등 신규 생활유통사업에 주력해 내수중심의 고객밀착경영에 주력하겠다. ­의류시장진출에는 자금등의 여러가지 면에서 애로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두산상사가 보유했던 한국코닥 지분(49%)을 처분해 약 5백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미 「바비존스」라는 골프웨어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게스」 「폴로」등으로 잘 알려진 의류업체 태흥(현 일경물산)에서 사장도 한 바 있어 의류사업엔 상당히 애착이 가고 경영에도 자신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번에 도입한 제이크루 매장을 연내에 20여개로 늘려 올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2000년까지 7백억∼8백억원으로 외형을 늘리고 남성복, 여성복, 잡화시장에도 진출해 독립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업체와 2∼3개의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박용오 그룹회장의 의류사업에 대한 생각은. ▲박회장이 최근 경영방침에서도 밝혔듯이 유통과 고부가가치 사업강화와 맥을 같이한다. 초기엔 적자를 보겠지만 점차 그룹의 주요 자금줄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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