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전자 부사장 이하 임원들의 다른 계열사로의 대거 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이뤄진 사장단 인사가 삼성전자 출신 사장들이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전파하기 위해 다른 계열사로 대거 이동했다고는 하지만 예상만큼 많은 이동은 아니었다는 점과 사장 인사만으로는 성공 DNA 전파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전자 출신 임원들의 대거 인사이동이 예고된다.
반면 다른 계열사의 경우 체질개선과 후계작업의 사전 조치로 이뤄지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인사가 예상된다. 지난 8월 물탱크 사건 때 경질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번에 경영 2선으로 물러난 정연주 전 삼성물산 부회장의 사례를 들어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에 대한 대거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전자 임원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있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 규모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문책성 인사라기보다는 다같이 잘하자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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