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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차 미국서 수난] 대기오염관련 잇단 제소
입력1999-07-11 00:00:00
수정
1999.07.11 00:00:00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에서 잇따라 제소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미 법무부는 도요타자동차가 배기가스 제어탐지기능이 부적절해 대기정화법을위반했다며 현지법인인 도요타 판매사를 상대로 수리·교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12일 제기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차는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6월까지 제조된 일부 차종, 약 220만대로 법원의 리콜명령이 내려지면 도요타측은 컴퓨터 제어탐지장치(약 250달러)를 교환하는데 총 5억5,000만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혼다자동차도 비슷한 문제로 지난해 6월 미 법무부 및 연방환경보전국과 벌금 등 총 1,710만달러에 합의한 바 있는데, 도요타측은 약 1억달러에 달하는 화해안을 받아들이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는 도요타의 미국내 자회사인 「도요타 로지스틱스 서비스」가 직원 채용시 흑인과 여성을 차별하고 있다며 지난 8일법원에 제소했다.
EEOC는 성명에서 이 회사의 구직자 채용에 관한 정보를 조합이나 사원을 통해입수하도록 돼있으나 조합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백인 남성들 이외에는 정보를 얻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도요타자동차의 육지 수송 등을 맡는 이 회사는 운전수와 부품취급 요원을 채용하면서 결과적으로 흑인과 여성을 차별, 인종과 종교, 성별등을 이유로 고용차별을 금지한 공민권법 제7조를 위반했다고 EEOC는 주장했다.
EEOC는 지난 96년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미 현지법인에서 여성 근로자가 성적괴롭힘을 당했다며 제소, 미쓰비시가 혹독한 곤욕을 치르며 회사 이미지가 실추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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