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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강산 관광선 내년엔 부산에서도 탄다
입력1999-11-21 00:00:00
수정
1999.11.21 00:00:00
정몽헌(鄭夢憲)현대회장은 20일 봉래호에서 선상 간담회를 갖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을 관광선 출발지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鄭회장은 『금강산 관광 사업을 활성하기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외국인 중 일본 관광객을 우선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연간 5만명 정도의 일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鄭회장은 이어 『최근 금강산 인근(고성)에 설치한 1만2,000평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배추와 고추의 싹이 텄다』며 『내년 1월께에는 관광객들이 북한 야채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호텔 설치와 관련, 『싱가포르에 이미 183개의 객실을 갖춘 해상호텔용 크르주선을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鄭회장은 또 『관광객들이 금강산 관광 구역내에서 보다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고 통천에 비행장을 설치하는 것을 북측에 요구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버스가 아닌 협궤 기차로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방안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鄭회장은 『내년에는 해상호텔과 금강산여관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연 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대는 총 50억~100억달러가 소요되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인프라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봉래호=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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