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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투자펀드에 눈길 쏠리네"

자문형 랩 대응 소수종목 투자 펀드들 최근 잇따라 출시…자금 꾸준히 유입

‘자문형 랩’의 대항마로 출시된 자산운용사들의 압축투자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현대다이나믹포커스펀드’에 지난달 10일 설정된 이후 이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약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날 출시된 ‘GS선택과집중’에는 7억원이 모집됐으며, 같은 구조의 사모형 펀드에도 최근 2주간 130억원의 기관 투자 자금이 들어왔다. 또 지난달 16일 출시된 ‘산은2020’펀드에는 공모형과 사모형에 각각 9억2,000만원, 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달 1일 나온 ‘PCA핵심타겟20’은 5억원, 지난 6일 판매를 시작한 ‘하나UBS스마트업포커스포트폴리오’에는 20억원이 모집됐다. 최근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가 계속 진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압축투자펀드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압축투자펀드는 15~20개의 압축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자문형 랩’이 인기를 끌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업계에서 내놓은 상품이다. 산은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산은2020’펀드 설정액이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상품이 출시된 지 1개월 밖에 안됐고, 판매사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에 설정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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