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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20만명 돌파
입력2001-04-24 00:00:00
수정
2001.04.24 00:00:00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지난달말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49만9천여명중불법체류자는 모두 20만600여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년전인 지난해 3월말(14만8천300명)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5만2천300여명, 월평균 4천300여명의 불법체류자가 양산된 셈이다.
불법체류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조선족 포함)이 10만900여명으로 50.3%를 차지했고 방글라데시 1만5천여명(7.5%), 몽골 1만4천여명(7%), 필리핀 1만3천400여명(6.7%), 태국 1만3천300여명(6.6%), 베트남 8천300여명(4.1%) 등의 순이다.
이처럼 불법체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중국 동포 등에 대한 입국규제가 완화된데다 최근들어 국내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외국인 범죄조직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분석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맞아 입국심사시스템의 변화와 공항이전에 따른 혼란을 틈탄 대규모 불법입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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