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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인청소년 마약사용률 아시아계 최고
입력2001-10-22 00:00:00
수정
2001.10.22 00:00:00
재미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사용률이 아시아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대통령직속기구인 국립마약규제정책국이 12세 이상 청소년 7만 1천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마약남용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한번 이상마리화나 등 불법마약을 사용한 적이 있는 한인 청소년 숫자는 전체 설문조사 대상자의 9.5%로 일본(8.3%), 베트남(6.7%)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주 한인방송라디오코리아가 최근 전했다.
청소년 마약복용 실태를 인종별로 보면 아메리칸 인디언이 19%로 가장 높았으며그 뒤를 이어 푸에르토리코(16.3%), 흑인(12%), 백인(11.3%), 멕시코계(10.3%), 한인(9.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18∼25세까지의 한인 성인 마약 복용률은 27.1%로 필리핀(20.0%)과 중국(17%)보다 높게 나와 한인들의 마약복용 상태가 심각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한인들은 마리화나에 비해 중독률이 높은 헤로인이나 코카인, 신종마약 LSD 등을 더 남용한다고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부모로부터 마약의 위험성을 교육받은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흡연율은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보다 24.1%나 낮은 7.2%로조사돼 마약방지 교육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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