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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OECD, 30개 회원국 성장률 3.1%로 상향<br>한국도 올 5.2%·내년 5.3%로 전망치 높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3일 ‘2006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30개 회원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1월 전망치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9%로 높이는 등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OECD는 우리 경제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5.2%, 5.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 때보다 각각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OECD는 이번 분석에서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빠른 경제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제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절상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OECD는 이를 근거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2%에 이르고 민간소비는 4.2%, 총고정투자는 3.3%, 수출은 9.0%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61억달러(GDP 대비 0.7%)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의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 OECD는 향후 경기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기업 채산성 하락이 투자ㆍ임금 증가를 제한할 가능성 ▦가계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이자율 상승이 민간소비를 제약시킬 가능성 ▦주택가격 안정화 과정에서 부의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 등을 꼽았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은 고유가와 금리상승 등으로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을 조금 밑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경기가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권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은 2.2%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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