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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000 영화 찍었구나? 자꾸 나오는거보니"

예능 프로, 영화 홍보 시청자가 먼저 알아


“오락 프로 출연해서 영화 홍보하는 것도 다 옛말이에요. 하고 싶어도 나갈 만한 프로그램이 다 사라졌어요. 나가도 시청자들이 뻔히 알아요. 쟤 또 영화 홍보하려고 나왔구나. 그 순간 홍보 효과는 절반 이하로 사라질 수 밖에 없어요.” 영화사 싸이더스FNH의 한 관계자의 말이다. 예능 프로그램이 영화 홍보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인 셈.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TV에서 영화배우 보기가 힘들어졌다. 아니, 나오긴 나와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분명 예전만 못하다. KBS 2TV ‘상상플러스’. 우리말도 배우고 재미도 느끼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라고 방송 초기 칭찬 받던 프로다. 열기가 식은 건 노현정 아나운서가 시집을 가서만은 아니다. ‘10대들이 모르는 말’을 개봉영화, 새 앨범 주인공들이 알아맞히는 똑 같은 포맷으로 벌써 1년을 훌쩍 넘겼다. ‘상상플러스’만의 고민은 물론 아니다. 유명 배우, 가수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시청률을 기대하는 건 이제 옛말이다. 과거 ‘악어와 악어새’ 관계로까지 불리기도 했지만 이들이 출연할 만한 프로그램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오락프로 출연이 개봉 스코어에 별반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 ‘망가져야만 하는’ 오락프로 출연을 배우들이 기피하는 이유다. 거침없는 게스트들의 입담으로 화제를 몰던 SBS ‘야심만만’은 부분 개편을 단행했고 MBC ‘놀러와’는 ‘국민MC’ 유재석 진행 프로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낮다. ‘예능 프로의 영화 홍보’ 문제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해결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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