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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도 '브랜드 존' 바람

'잉크테크존' '질러넷'등 대기업 벤치마킹 잇달아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주로 활용했던 ‘브랜드 존’이 중소제조업체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들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목적 체험공간인 일명, ‘브랜드 존’을 오프라인에 잇따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들이 주로 활용했던 마케팅 기법을 중소기업들이 벤치마킹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잉크젯 전문업체인 잉크테크는 경기도 일산에 ‘잉크테크존’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잉크 충전 서비스 제공은 물론 리필 잉크, 재생 카트리지, 토너 카트리지 등 잉크테크 전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사진 인화 서비스나 현수막 제작도 가능하다. 특히 잉크 제작 노하우를 살린 온라인 인화 서비스인 ‘하나지오’와 연계, 이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노래반주기 제조업체 TJ미디어는 노래방기기 ‘질러넷’을 갖춘 직영 노래방 ‘질러존’을 화정ㆍ홍대ㆍ대학로 등 5곳에 마련,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질러존 홍대점은 1층에 팬시점, 커피전문점, 의류 매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대학로점에는 스탠딩 전용 콘서트장인 ‘질러홀’을 마련했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도 코엑스, 대학로 등 전국 8개 지역에 ‘아이리버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브랜드인 아이리버 이름을 딴 ‘아이리버 존’에서는 컴퓨터를 이용, 다양한 음악을 내려 받아 MP3플레이어에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밀집하는 대학로점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도록 2층 공간을 카페처럼 꾸미기도 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체험 마케팅의 효과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소 제조업체들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다목적 체험공간을 마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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