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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실적개선 불구 매력 부족"<LG증권>
입력2004-11-04 08:21:31
수정
2004.11.04 08:21:31
LG투자증권은 4일 LG텔레콤의 3.4분기 실적상 번호이동성제의 성과가 뚜렷하나 여전히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크지 않다며 '중립'의견과 목표가 4천원을 유지했다.
전날 LG텔레콤은 3.4분기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천832억원,684억원, 4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동기와 비교해 서비스 매출은 35%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3%, 62.9% 증가했다.
LG증권은 이에 대해 "가입자 기반과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등에서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여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마케팅비용만 잘 통제된다면 내년 더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증권은 이같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번호이동성을 활용한 가입자 질(質) 개선, 서비스매출대비 16.4% 수준에서 통제된 마케팅비용 등을 꼽았다.
또 뱅크온(Bank-On), 약정할인 등을 앞세워 장기계약 고객의 비중이 높아졌다는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LG증권은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 주식가치평가상 LG텔레콤의 주가가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 결코 싸지 않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LG텔레콤 가입자의 번호이동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중립'의견을 고수했다.
번호이동을 통해 이탈하는 가입자 수가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는있으나 이동 고객이 대부분 실적기여도가 높은 고급 이용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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