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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와 함께 연구하며 실력을 키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 삼성전자 사내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총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에서 18일 박사학위를 받은 양지철 반도체사업부 TC기술팀 책임연구원(공정개발 과정)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양 책임연구원처럼 '주경야독'을 하던 삼성전자 임직원 총 60명이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박사 4명, 석사 24명 등 역대 최다인 6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 가운데 양 책임연구원은 성균관대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재학기간에 무려 16편의 논문을 작성했으며 이중 5편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서 인정하는 세계 수준의 학술지에 등재됐다. 또 1년간 삼성전자공과대 학부 전임교수로서 후배를 지도하기도 했다. 설해식 책임연구원도 성균관대 총장상을 받았으며 이원정 대리와 서대만 대리는 삼성전자공과대 총장상을, 한충헌 선임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공과대는 지난 1989년 사내기술대학으로 출발, 2001년부터는 성균관대와 인재육성 산학협동 협약을 맺고 사내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현 교과부)의 정규대학 승인을 받았다. 근무태도 등이 모범적인 사내 임직원 중 선발하고 교육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2002년 이후 현재까지 학사 257명, 석사 219명, 박사 19명 등 총 495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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