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세계적인 편집매장(Concept Store)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 독점 계약을 맺고 24일 서울 청담동에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꼬모가 10번지’라는 지명을 그대로 브랜드화한 ‘10 꼬르소 꼬모’는 이탈리아 패션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까를라 소짜니가 지난 91년 오픈해 ‘컨셉이 있는 편집매장’의 전형을 만들어낸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장이다. 제일모직의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의 최신 패션 감각을 한국에 소개하게 되는 이 매장에는 이탈리아에서 런칭해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데렐쿠니(DERERCUNY)’도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밀라노 현지를 제외하고 10 꼬르소 꼬모가 해외에 매장을 오픈한 것은 서울이 처음으로, 제일모직의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매장은 패션, 미술, 음악,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쇼핑은 물론 갤러리, 서점, 카페의 기능을 겸하는 컨셉트를 갖추고 있다. 매장 규모는 총 1,400㎡에 3개층으로, 남녀 의류, 액세서리, 서점,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카페에서는 음료, 파스타, 와인 등을 판매한다. 제일모직측은 “이번 매장 오픈은 세계 패션 트렌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밀라노 편집매장을 한국에 처음 오픈했다는 의미 외에도 패션철학이 고집스럽기로 유명한 까를라 소짜니가 제일모직의 글로벌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패션,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녹여낸 새로운 글로벌 미학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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