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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신임총리 주용기 내정/이람청·위건행 새 상무위원으로 발탁

◎15기 1중전회 개최【북경=외신 종합】 중국 공산당은 19일 제15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5기 1중전회)를 열고 당서열 5위인 주용기국무원부총리를 3위로 승진시켜 신임 총리에 내정하고 경제관료 출신인 이람청 부총리와 국무원감찰부장 출신인 위건행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새로운 상무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날 선출된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은 기존 개혁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2억인구 중국이 나갈 정치, 경제, 사회분야 등의 주요 결정을 하게되는 실질적인 최고 실력자들이다. 주용기 국무원 부총리는 당서열 4위인 이서환 정치협상회의주석을 제치고 당서열 3위로 도약, 내년 3월 물러나는 이붕 총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이붕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게 된다. 새로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이람청 부총리는 추가화 부총리가 맡았던 산업분야 등 경제전반의 책임을 맡고 위건행 중앙기율검사위서기는 교석 전인대상무위원장이 맡던 공안 무장경찰 사법기관을 담당하게 된다. 14전대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유화청 당군사위원회부주석은 15기 상무위원에서 탈락했다. ◎주용기 누구인가/대외지명도 높은 경제통… 개혁주의자 당서열 3위로 부상한 주용기 부총리(69)는 해박한 경제지식과 높은 대외지명도를 겸비한 대표적인 개혁주의자이자 경제통. 지난 91년 부총리에 임명된 뒤 중국 경제정책 결정의 전권을 맡아 그동안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능력을 인정받아 일찍부터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감으로 손꼽혀왔다. 따라서 강주석이 앞으로 강력한 개혁정책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남다른 소신과 관리능력을 갖춘 주부총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그는 국유기업과 지방정부의 대형사업 추진에 제동을 거는 등 지나친 긴축정책을 고수해 주위로부터 미움을 사기도 했다. 호남성 출신인 주는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주임과 상해시 당서기 등을 거쳐 88년 강주석에 이어 상해시장에 임명됐으며 해외 유력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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