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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인당 생산성 급증…고용은 제자리

종업원당 이익 그룹은 SK…기업은 대한해운 '최고'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종업원 1인당 매출과 이익 등 생산성도 급증했지만 고용은 제자리 걸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496개 12월 결산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3억5천1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7.71% 늘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천100만원, 3천400만원으로 55.98%,73.27%나 늘어났다. 그러나 상반기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전체 종업원수는 75만4천157명으로 작년 상반기말의 74만7천655명에 비해 고작 0.87% 증가에 그쳐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올 하반기 경기 하강을 우려해 고용을 거의 늘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큰 회사는 SK가스로 42억3천700만원을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E1(37억4천만원), LG상사(36억9천200만원)순으로 에너지 관련업체들이 1,2위를 차지했고 1인당 매출액 증가율로는 세양선박과 대한해운이 각각 1천282%, 1천266%의 높은 증가율로 해운업체끼리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1인당 매출액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대한해운은 1인당 영업이익에서도 4억8천8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SK텔레콤(2억7천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SK그룹 상장사들이 1인당 매출액 11억2천만원, 영업이익 1억4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SK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주로 에너지,통신 등 인력보다 장치 기여도가 높은 분야에 포진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인당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SK그룹이 9.15%에 그친 반면, 항공.해운 등주력업종이 호황을 누린 한진그룹이 223.39%로 가장 높았고 삼성그룹이 161.87%로다음이었다. 한편, 전체 종업원수에서는 삼성전자가 5만8천964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5만2천630명), KT(3만7천751명)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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