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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LPG 운반선 2척 수주…1억500만 달러 규모

올 첫 실적, 추가 발주 기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사진) 2척을 1억500만달러에 수주했다. 올해 첫 수주로 세계적으로 LPG 생산량이 늘고 있어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

한진중공업은 동남아 선사와 3만8,000톤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PG와 암모니아 모두 실을 수 있는 복합운반선으로 길이 180m, 폭 29m, 높이 18m 규모다.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으로 저항을 최소화하는 프로펠러를 탑재해 비슷한 선박보다 연료를 적게 쓴다.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G타입 엔진도 장착된다.



최근 북미지역에서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돼 LPG 생산량이 늘고 있어 LPG 선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3년 치 조업물량을 확보했다”며 “수비크조선소는 대형상선과 플랜트 중심으로, 영도조선소는 중형상선이나 특수선 위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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